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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A 농구와 NBA 파이프라인 — 마치 매드니스, 원앤던, 그리고 NIL 시대

2025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쿠퍼 플래그는 듀크대에서 단 한 시즌을 뛰고 댈러스 매버릭스에 지명됐다. 신입생 시즌에 평균 19.4점 7.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만장일치 올해의 선수까지 휩쓴 뒤였다. NCAA 대학 농구는 여전히 NBA로 가는 가장 넓은 관문이지만, 그 내부 경제는 최근 몇 년 사이 완전히 다시 쓰였다. 2021년 7월 NIL 허용으로 선수가 초상권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고, 2025년 하우스 합의로 학교가 선수에게 직접 돈을 지급하는 시대가 열렸다. 원앤던 규정부터 수익 공유까지, 파이프라인의 현재를 정리한다.

마치 매드니스
68팀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원앤던 규정
드래프트 자격 만 19세·고교 졸업 후 1년(2006년 드래프트부터)
2025년 전체 1순위
쿠퍼 플래그(듀크 신입생, 평균 19.4점·7.5리바운드)
NIL 허용
2021년 7월부터 이름·이미지·초상권 수익 인정
하우스 합의
2025년 6월 승인, 2025-26 학교당 약 2,050만 달러 배분 상한
직접 지급 개시
2025년 7월 1일

원앤던 — 19세 규정이 만든 표준 경로

NBA는 2006년 드래프트부터 지명 자격을 만 19세 이상, 고교 졸업 후 1년 경과로 제한했다. 고졸 직행이 막히면서 최상위 유망주가 대학에서 한 시즌만 뛰고 드래프트로 직행하는 이른바 원앤던이 표준 경로로 자리 잡았다. 쿠퍼 플래그도 2006년 12월 21일생으로, 신입생 시즌을 마치고 18세에 드래프트를 신청해 이 규정의 최신 사례가 됐다. 대학 입장에서는 슈퍼스타를 1년만 보유하는 구조이지만, 그 1년이 프로그램의 전국적 위상과 리크루팅을 좌우한다. 선수 입장에서는 최고 수준 경쟁과 전국 노출을 1년 안에 압축해서 얻는 무대다.

마치 매드니스 — 68팀 토너먼트라는 쇼케이스

NCAA 토너먼트, 통칭 마치 매드니스는 68개 팀이 단판 승부로 우승을 가리는 3월의 전국 이벤트다. 단판 토너먼트 특성상 한 경기의 활약이 드래프트 평가와 대중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린다. 플래그는 2025년 토너먼트에서 16강 애리조나전 30점, 8강 앨라배마전 16점을 기록하며 듀크를 파이널포까지 이끌었고, 휴스턴전 패배에서도 27점을 남겼다. 듀크는 그 시즌을 35승 4패로 마쳤다. NBA 스카우트에게 마치 매드니스는 압박 상황에서의 의사결정을 검증하는 마지막 실전 자료다.

쿠퍼 플래그 — 파이프라인의 현재형

플래그는 듀크 신입생 시즌에 평균 19.4점 7.5리바운드 4.2어시스트 1.4블록 1.4스틸을 기록했다. 신입생으로 만장일치 올아메리칸 퍼스트팀과 만장일치 전국 올해의 선수를 동시에 차지했다. 2025년 6월 드래프트에서 댈러스 매버릭스가 그를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고교 시절부터 세대 최고 유망주로 불린 선수가 대학 1년 검증을 거쳐 그대로 1순위가 되는 경로는 원앤던 시대의 전형이다. 듀크처럼 1순위급을 반복 배출하는 명문 프로그램의 존재가 NCAA 파이프라인의 안정성을 떠받친다.

NIL — 2021년 7월의 전환점

2021년 7월부터 대학 선수는 이름·이미지·초상권(NIL)을 활용한 수익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그 전까지는 아마추어리즘 원칙에 따라 어떤 형태의 보수도 금지였다. 초기 NIL은 학교가 아닌 외부 기업 광고나 후원자 컬렉티브와의 계약 형태로만 가능했다. 그럼에도 스타 선수의 수익 규모가 프로 하위 계약을 넘보는 수준까지 커지면서, 돈 때문에 대학을 건너뛰던 우회 경로의 매력이 급격히 줄었다. 대학 농구가 경기력 검증과 수익을 동시에 제공하는 무대로 바뀐 출발점이 NIL이다.

하우스 합의 — 학교가 선수에게 직접 지급한다

2025년 6월 6일 연방법원이 하우스 대 NCAA 소송의 합의안을 최종 승인하면서 대학 스포츠의 오랜 무보수 원칙이 공식적으로 끝났다. 합의는 과거 선수들에 대한 28억 달러 규모 보상과 함께 10년짜리 수익 공유 모델을 도입했다. 참여 학교는 2025-26 시즌 기준 약 2,050만 달러 한도 안에서 선수들에게 직접 수익을 배분할 수 있고, 이 상한은 주요 컨퍼런스 평균 체육 수익의 22.5%로 산정돼 매년 올라간다. 직접 지급은 2025년 7월 1일부터 시작됐다. 농구는 미식축구와 함께 배분의 중심 종목으로, 상위 유망주의 대학 선택에 금전 조건이 공식 변수로 들어온 셈이다.

바뀐 계산법 — 유망주의 선택

한때 해외 프로팀이나 리그 산하 육성 조직이 대학의 대안으로 주목받았지만, NIL과 수익 공유 이후 대학의 경제적 매력이 되살아나면서 무게추는 다시 NCAA로 기울었다. 유망주 입장에서 대학은 최고 수준의 경쟁, 마치 매드니스라는 전국 무대, 그리고 이제는 합법적 수익까지 한 번에 제공한다. 학교 입장에서는 배분 한도를 어느 종목, 어느 선수에게 쓸지가 리크루팅 전략의 핵심이 됐다. 규정과 돈의 흐름이 바뀌어도 결론은 같다. NBA로 가는 가장 검증된 길은 지금도 대학 체육관을 지난다.

경기로 따라가기

원앤던 규정이 유망주를 대학으로 이끌고, 마치 매드니스가 그들을 검증하며, NIL과 하우스 합의가 그 1년의 경제적 대가를 보장하는 구조가 완성됐다. 2025년의 쿠퍼 플래그는 이 새 파이프라인이 배출한 첫 세대의 얼굴이다. 앞으로는 수익 배분 한도를 둘러싼 학교 간 경쟁이 리크루팅 판도를 흔드는 다음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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